MM Editor•Mar 8, 2026
M+ 뮤지엄 —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중심
2021년 11월, 홍콩 빅토리아 하버를 마주한 서구룡 문화지구에 거대한 역(逆) T자 형태의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스위스 건축 거장 헤르조그 & 드 뫼롱이 설계한 M+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현대 시각문화 뮤지엄 중 하나다.
## 시각문화의 경계를 넓히다
M+의 'M'은 뮤지엄(Museum)을, '+'는 '그 이상(more)'을 의미한다.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시각 예술, 디자인, 건축, 영상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기관이다. 48,000점에 달하는 컬렉션은 20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아시아와 세계의 시각문화를 나란히 놓는다.
## 건축이 곧 예술
65m 높이의 타워 파사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밤이 되면 빅토리아 하버 전체에 미디어 아트가 투영된다. 지하에는 홍콩의 해안선을 반영한 '파운드 스페이스'가 있고, 거대한 콘크리트 벽과 천장의 원형 채광창이 마치 대성당 같은 장엄함을 연출한다.
## 쿠사마 야요이 — 무한의 방
M+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는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 — 수천 개의 눈》이다. 거울로 둘러싸인 어둠 속에 발광하는 벌브들이 무한히 반복되며 관람객을 우주의 심연으로 끌어들인다.
## 아이 웨이웨이 — 문명의 증거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도 주요 컬렉션이다. 고대 중국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치작품들은 전통과 현대, 파괴와 창조의 긴장을 보여준다.
## 관람 팁
상설전시는 무료이며, 33개 갤러리를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 3시간을 잡아야 한다. 옥상 정원에서 빅토리아 하버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